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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Campus Hackday 2018에 참가했습니다. 본문
핵데이 2018에 다녀왔습니다. 전역하고 다시 감각을 좀 익혀볼려고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했다가 해커톤에 한 번 참여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재밌어보이는 주제는 많은데 사용을 안해본 것들이 많아서 신청을 못한 주제가 몇몇개 있었지만 그래도 재밌어 보이는 주제들을 신청하여 신청서를 적었더니 운좋게도 선발되었습니다.
주제가 사전에 리서치가 필요한 주제라 배정된 멘토님과 온라인 멘토링이 진행된 뒤,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행사 당일 정자역에 있는 그린팩토리에 도착하였는데, 몇 번 와봤음에도 불구하고 참 좋더군요 네이버는... 팀원 중 한 분의 친구가 집이 그린팩토리 근처라서 그린팩토리에 있는 도서관을 자주 들린다고 하시던데 참 부럽습니다.
2층 커넥트홀에서 간단히 OT를 한 뒤 버스를 타고 춘천에 있는 커넥트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네이버까지 오는데 몇시간 걸렸는데, 또 한시간 넘게 이동하니 도착하니 쪼끔 지쳐있었습니다 ㅠㅠ
도착하여 엄청 큰 방에서 총괄하시는 담당자 분의 OT가 또 시작되었습니다.
밥 나오는 시간만 숙지하고 있다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이번 핵데이가 경쟁률이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지원서가 그렇게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명찰과 기념티셔츠도 받았습니다. 제가 탄 버스가 제일 늦게 도착하여 맞는 사이즈는 다 나갔는데 나눠주시는 분이 S, M, L 밖에 없대서 제가 사이즈가 다 안맞다고 시무룩하니 옆에 계신 분께서 조용히 몇벌 남아있던 XXL 사이즈를 주셨습니다 ㅋㅋㅋㅋ. 크긴 하지만 잠옷처럼 입을거니 편한게 좋죠 뭐 ㅎㅎ; 아 그리고 옷이 유니클로꺼더라구요. 놀랬습니다.
그리고 24시간동안의 핵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팀이 저까지 총 세명이였는데, 모두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구현을 시작하니 뻘뻘매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구현 이슈란 참 무서운 것입니다. 그리고 밤샐 생각을 하고 왔는데 멘토님께서 우리는 12시에 자러가자! 하시더군요. 다른 팀들도 너무 무리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녁시간까지 환경구축을 겨우겨우 한 뒤,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계단이 참 특이한 구조였는데, 계단 하나하나의 길이가 길어서 보폭이 바보처럼되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팀원 중 한분의 학교에도 계단이 이렇다고해서 바보계단이라고 부른다고 하시더군요.
저녁은 춘천에 잘 왔다 애송이라는 느낌인지 춘천 닭갈비가 나왔습니다. 닭고기 알러지가 좀 있는데, 양이 얼마 안되니 맛나게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밤에 야식이 또 치킨이 나오더군요... 결국 밤에 손에 두드러기가 @_@
자기 전까지는 기본 기능은 어찌어찌해서 구현을 했습니다.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갔는데도 정작 제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려니 공부했던 프레임워크의 구조를 다 파괴해가며 코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멘토님께 피드백을 받고 기본 기능 리팩토링을 하였는데 또 뭐가 문제인지 작동을 안하더군요... 자러가기로 한 시간이 넘어서 결국 거의 다 한 리팩토링만 남겨두고 숙소로 갔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서 리팩토링을 마저 다 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 숙소가 좋긴 하던데 1인실로 설계된 숙소를 인원 문제때문에 2인실로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한 사람은 원래 있던 침대를 쓰고 나머지 한 사람은 간이침대를 써야하는 구조였는데 저는 늦게 숙소로 들어가서 암묵의 룰에 의해 간이침대를 썼는데 푹신하지는 않더군요 ㅠㅠ
근데 평소에 커피를 안마시다가 커피를 세 잔 정도 마셨더니 잠이 안오는겁니다... 눈만 감고 2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결국 일어나서 추가 기능등을 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목표로 했던 추가기능까지는 구현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팀끼리 랲업을 하고 최종적으로 멘토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쓴소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침 그 날 새벽에 네이버 서버가 뻗어가지고 멘토님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작업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바로 앞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서 문제가 생긴거라 출동할뻔 하셨다고 ㅋㅋㅋ
그렇게 해서 핵데이가 끝났습니다. 여러 해커톤에 참가해보았지만 네이버 핵데이는 멘토님께서 상세히 리뷰를 해주셔서 리팩토링을 많이 한 새로운 경험의 해커톤이였습니다. 일반적인 해커톤은 기능 구현에 너무 신경을 써서 리팩토링은 기능끼리 작동을 안하면 그제서야 하는데, 핵데이에서는 정말 코드가 깔끔해지고 있다를 제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2주가 지난 뒤에 우수참가자 메일이 왔는데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기술면접을 준비해야하는데 조금 막막하네요. 그래도 조금씩 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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